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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탕_히말라야_그리고_<WILD> 2월 9일, 영화티켓을 버리지 못하겠는 기분이 들어 다이어리에 껴놓는다. 다리어리에 무언 갈 적을까 싶어 끄적거리고 보니 “버킷리스트”를 적기 시작했다. 죽기 전 까지 하고 싶은 일 50가지. 곰곰이 생각하고 적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다. 10가지 정도 적었을까? 그 중 가장 첫 번째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 트레킹’ 90일간의 트레킹 떠나기. 보고 나온 영화는 였다. 셰릴 스트레이트의 90일 간의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트레킹여정을 담은 로드무비. 그리고 버킷리스트의 두 번째는 “히말라야 등산하기”를 적었다. 사실은 이미 다녀왔기에 기쁜 마음으로 옆에 갈매기표시도 그려넣었다. 갈매기표를 그려넣으며 웃음이 절로 난다. 그러고 나니 내가 삶의 큰 기쁨들을 무시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5년 새.. 2015.04.23
히말산맥의 마을 랑탕. 트레킹 이야기1 여행이야기를 쓰자하면 만난 사람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있을까. 산속의 밤이 깊도록 나누던 이야기들을 적어본다. 여행. 2014년 12월 26일, 말도 안 되게 별거 없는 짐을 싸서 공항으로 출발했다. 학기가 막 끝나고, 남의 생일을 챙기는 우스운 날이라지만 애인과 가족과 로맨틱한 기념일을 보내고 정말이지 정신이 없는 채였다. 간절하게 휴식이 필요한 순간 옷 두벌과 양말 다섯 켤레를 20리터, 15리터의 두 배낭에 넣고 핸드폰을 껐다. 카트만두에 도착하니 이미 늦은 밤 이었고, 낯선 공기와 더운 바람이 그리 유쾌한 건 아니었지만 여행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마음을 들띄웠다. 뭐 공항에서 엄지손가락 한 마디만한 주황색 국화송이를 매어 단 목걸이를 걸어준 젊은이에게 팁을 주지 않았던 이야기까지 적을 필.. 2015.04.06
히말노트 201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