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인 인생을 각색하는, 나는 대필작가 입니다." @한겨례 @박미향기자 어떤 보좌관들은 의원들의 자서전을 대필하는 일도 한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젊은 작가가 한국전쟁 때 중공군으로 참전했던 노인에 빙의돼 독백체로 들려주는 전쟁 이야기가 담긴 소설집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소설집에는 19세기 미국인으로 빙의돼 자신의 이야기를 편지 형식으로 전하는 단편도 있었다. 김연수 작가의 소설집 에 나오는 소설들이다. 어찌 보면 모든 소설가는 작품 속 인물에 빙의해 이야기를 대신 전하는 ‘유령작가’다. 고교 시절 친구들의 고까운 눈길을 알면서도 여자들의 관심을 사기 위해 소설집을 들고 다니거나 유명 문학 계간지를 탐독했던 나는 작가를 꿈꿨던 청년이었다. 먹고사느라 바빠 꿈을 잊은 지 10년도 넘어서 국회에 들어와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다. 나는 ‘유령작가’, 대필작가가.. 2016.09.11
하루 하나 신문스크랩1_이재명의 달콤쌉사름한 정치(동아일보) [이재명 기자의 달콤쌉싸래한 정치]대중의 분노와 정치인의 용기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머리는 빌려도 건강은 빌릴 수 없다’며 오로지 청와대를 조깅장으로 활용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에게도 국정 철학과 소신이 있었다. 2년 7개월간 YS 정부에서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윤여준의 책 ‘진심’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YS는 재산이 많은 사람은 공직에 안 쓴다는 원칙을 견지했다. 아까운 사람을 (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안 쓴다고 하는 바람에 서너 번 (대통령 집무실로) 들어가 설득했다. “그 사람이 부정한 방법으로 번 것도 아니고 유산을 받아 재산이 많은 건데 안 쓰면 어떡합니까.”’ 그때마다 YS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인간은 권력이든 돈이든 둘 중 하나만 가져야 한다. 하나만 갖는 것.. 201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