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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al Study/Films

in to the wood

by S.jeanne 2015. 3. 25.


In to the wood (2014)


스티븐 손드하임작곡 브로드웨이 1986년 뮤지컬 원작.



영화의 오프닝은 근사하다.

"I wish, more the anything, ....... "

2012년 레미제라블이 떠오른다. 묵직한 합창으로 시작하며 깊은 인상을 주는 것은, 중세를 배경으로하기엔 적절한 연출인걸까?


영상미도 괜찮고, 배우들의 연기도 노래도 모두 상점을 줄 만한 영화이다.



그렇지만 영화의 후반부로 가면서 부터 몰입도가 엄청나게 떨어진다.

멜로디가 계속 일정해서 다소 지루하게 만드는 데다가 영화의 스토리도 너무나도 뻔해지기 때문이다. 모두가 아는 그림형제 이야기를 엮어서 만든 스토리라면 보다 더 신선한 소재를 추가하거나, 보다 진한 인간애적 고찰을 담았어야 할 것이다.

7세 아이들이 보기에 적합할 만큼 유치한 조합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또 그렇다고 아이들이 보기엔 영상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둡다. 영화는 어쩌면 완전하게 대상설정에 실패한듯 하다. 런타임이 124분이라는 것은 영화의 실패요인이다. 60분을 채 보기도 어려울 만한 스토리라인인 것이다. 영화를 지루하게 만드는 넘버들은 제거해버려도 좋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뮤지컬영화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 매니아측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기도하다.

모든 넘버들을 살렸다는 점이 영화를 소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본래의 뮤지컬이 가진 뮤지컬 넘버들을 양질의 디지털 음원으로 변형하는 역할정도는 충실하게 했다. 뮤지컬 녹화본은 사실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한번에 끝까지 시청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영화는 2D의 화면안에서 독자의 상상력을 구현하고 감각을 자극하도록 최적화 되어있는 장치이기 때문에 넘버들이 모두 담긴 '뮤지컬영화'라는 것은 나같은 사람에겐 늘 관심거리이다.


스토리나 대사가 진행되는 시간보다도 넘버가 불려지는 시간이 더 많은 뮤지컬영화라는 점에서는 좋은 평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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