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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al Study/Films

The book theif

by S.jeanne 2015. 2. 19.

2015년 1월, 페페가 이전에 보내주었던 영화를 드디어 꺼내보았다.

    만나기 전 이 영화를 보고 가야만 할 것 같아서, 그가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너무 잘알것같아 웃음이 나왔다. 분명히 좋아하리라 했던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내가 관심있어하는 모든 키워드들 중에 '나무' 빼고 다 나왔기 때문이다.



THE BOOK THEIF D. by. Brian Percival. , 2013, America (원작자 : Markus Frank Zusak(1975년 6월 23일 ~) 오스트리아의 소설가, 그리고 특별히 여배우. Sophie Nélisse(2000~))



Key word : 책, 입양, 소녀, 소년, 영혼의 동반자, 아버지, 전쟁, 나치, 폭격, 고아. 


ㅠㅠㅠㅠ헝 페페가 떠난다. 아주 떠나는 건 아니지만 너무 급작스럽다. 인사도 안하고 갈줄은 몰랐는데. 항상 떠날 준비를 해왔던것같다고 이야기하는 그. ㅎㅎㅎ 언제고 떠난채로 함께 맥주마실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나도 언제고 떠나고 싶은데. 지금이어도 좋고. 언제든. 훌훌 털고 떠나고싶은데. 무얼 바라고 여기에 있는 걸까? 내가 사회학을 계속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자괴감이 날 누르고 있는걸까. 재능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걸까. 그래 적어도 나는 책임감있게 공부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거다. 책을 많이 읽어대는 듯 보이는 그 사람들에게 주눅들지 말자. 나도 읽으면 되지. 나도 할 수 있다.

전공 3년, 4년치의 공부를 끝낼 수 있을 리가 없는데. 이만하면 참 잘했다. 남은 1년동안 논문을 정성껏 쓰자. 그리고 내가 사회학을 하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서 더 고민하는 거다. 종교사회학. 계속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논문을 쓴다면 어떤 논문을 쓰게 될지 더 고민하고 더 즐거워해보자. 사회학. 내가 사랑한 사회학. 괜찮다. 사회학에 답이있다는 걸 3년동안 의심하지 않았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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